마우게리 교수...2012년에도 유가 폭락 예언해 적중했던 인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발 국제유가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 하버드 대학 교수까지 나서 유가 재폭락을 우려하는 전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13일(미국시각)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지난 2012년에 원유 초과공급과 유가 급락을 예측했던 원유시장 전문가 레오나르도 마우게리는 “원유시장이 ‘엄청난 하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전망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작년에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11개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감축 합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강력하게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증가 속도를 뛰어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적신호를 울리기에 너무 이른 것은 아니다”면서 “원유 수요 증가율이 2017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는 한 유가는 또 다시 크게 하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에 유가는 줄곧 하락했고, 장기간 이어온 거래 범위에서 벗어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현재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이 붕괴된 채 배럴당 49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진하다가 그 이후 강력하게 회복되고 있는 미국 셰일 산업의 성장이 재개된 것이 초과공급을 이끈 주된 요소 중 하나였다”면서 “유가가 하락하기 전에 승인된 다년간의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원유가 추가로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OPEC이 주도한 원유감산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라고 묘사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