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원엔환율을 1000원대로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4일 1달러당 1148.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4.4원(0.38%)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외국인 주식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이날도 이어졌다. 외국인 이날 순매수는 4011억 원으로 7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요인을 상쇄해 원화환율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CME 그룹의 Fed왓처프로그램은 Fed의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14일 오후 1시15분(한국시간) 현재 93%로 집계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3시53분 현재 1달러당 115.00 엔으로 전날보다 0.1% 올랐다. 이에 따른 100엔대비 원엔환율은 998.96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993.38 원보다는 올랐지만 1000원선에는 못 미쳤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644 달러로 0.08%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166 달러로 0.43% 내려갔다. 영국의회가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법안을 처리한 여파로 파운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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