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불안감, 네덜란드 총선, 유가 급락 여파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FOMC에 따른 불안감이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게다가 국제 유가까지 추락하면서 유럽증시를 더욱 어렵게 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357.85로 9.23포인트(0.13%) 하락했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1988.79로 1.24포인트(0.01%)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974.26으로 25.34포인트(0.51%) 내렸다.

이들 3개국 증시는 하루 전 일제히 올랐다가 이날 일제히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하루 만에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날 외부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금리인상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것이 유럽증시에도 불확실성을 가했다.

게다가 네덜란드 총선을 하루 앞둔 것도 유럽증시를 긴장케 했다. 이번 총선에선 넥시트(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를 외치는 자유당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네덜란드 총선은 다음달 프랑스 대선, 오는 9월의 독일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이 얼마나 득세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럽시장에 긴장감을 가하고 있다.

한편 시장 내에서는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유럽오일가스지수가 무려 1.7%나 추락했다.

나라별로는 프랑스 증시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대선 주자 중 하나인 피용 후보가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프랑스 증시는 3주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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