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 1%로 0.25%포인트 인상... 그러나 시장순응적 정책기조 유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Fed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15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는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시장순응적(Accommodativ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2월 고용지표에서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모두 개선됐지만 시간당 임금은 기대에 못 미친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FOMC 투표권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자주 피력했던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Fed 총재가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남겼다.

다음은 Fed의 3월 FOMC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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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가진 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확장을 지속했다. 일자리는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실업률은 최근 수개월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계 지출은 적정한 증가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 고정투자가 일부 강화됐다.

인플레이션은 몇 분기 동안 계속 상승해 위원회의 2% 장기목표에 근접하고 있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할 경우 큰 변동이 없으며 여전히 2% 아래편에 머물고 있다. 시장 기법에 따른 조사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문기법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을 최대화 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위원회는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으로 경제활동이 적정한 확장세를 보이고 고용여건이 다소 간 더욱 개선되며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전망에서 단기적인 위험 요소는 대체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제 경제 금융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의 현 상태와 예상되는 상황을 반영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를 3/4~1%로 올리기로 한다.  통화정책은 시장 순응적(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이 다소간 더욱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된 상태를 지속하도록 촉진할 것이다.


향후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달성과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맞춰 경제 상황의 실물과 기대 수준을 평가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의 상하 양방향 목표를 중시하면서 실제와 기대 수준의 변동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타당한 방향으로 경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기금금리는 당분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연방기금금리의 실제 결정은 주어진 지표를 기초로 한 경제 전망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위원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관의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의 원리금을 주택저당증권에 재투자하고 재무부 채권의 만기를 채권 입찰을 통해 연장하는 정책을 유지하며, 이를 연방기금금리 수준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막대한 규모의 장기채권 보유를 지속함으로써 시장순응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결정에 찬성한 위원: 재닛 L. 옐런 위원장; 윌리엄 C. 더들리 부위원장; 라엘 브레이너드; 찰스 L. 에반스; 스탠리 피셔; 패트릭 하커; 로버트 S. 캐플런; 제롬 H. 파월; 대니얼 K. 타룰로. 닐 캐쉬카리는 연방기금금리를 이번 회의에서 현재 연방기금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선호하며 반대 표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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