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미국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은 20% 이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각) FOMC 회의 이후 미국 자산시장에서는 여러 이변이 속출하면서 외신들이 주목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여러 특이한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회의와 관련돼 인지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FOMC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기존 긴축경로는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우선 미 연준이 이날 끝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앞으로 올해엔 두 차례 추가 인상만 할 것이란 신호를 보내자 각종 자산들이 민감하게 움직였다.

우선 미국 달러가치는 1%나 급락했고 반면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0.9% 절상됐다. 달러 대비 이머징 시장의 통화가치도 절상됐는데 특히 남아공 란드는 달러 대비 2.8%나 절상됐다.

또한 미 국채 수익률(금리)도 추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s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 한 해 미 연준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20%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이것이 이날 주요 자산시장 흐름을 예상밖으로 바꿔 놨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금리인상 후 미국증시 내 S&P500 지수는 0.8% 상승한 2385포인트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사상 최고점에 0.4%차로 바짝 다가선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 금 가격은 21달러 상승한 온스당 1220달러를 기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금융시장들은 미 연준의 이날 긴축 정책과 올 한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신호가 나타난 뒤 재빠르게 반응했다”면서 “특히 연준 위원들은 올 한 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의 중간값에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각종 자산 가격에 특이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나타내는 긴축 경로에 대해선 지난해 12월과 똑같은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요인이 이날 각종 자산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