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계속 호전될 경우 금리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6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연준이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린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더욱 강해지고 있어 향후 추가 금리인상 경로가 다시 가팔라질지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보여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2000명 줄어든 24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사전전망치)인 24만1000명과 부합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 4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3000명으로 더이상 수정되지 않았다. 이는 1973년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6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지표 또한 양호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 증가한 128만8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8% 증가였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역시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그런대로 괜찮은 흐름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돈 확장세를 보여 준 것이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3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43.3에서 32.8로 낮아졌다. 하지만 WSJ 조사치 30.0은 웃돌았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 채용시장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1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전달보다 소폭 오른 56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에는 553만명이었다. 1월 고용률은 3.6%로 12월의 3.5%에서 소폭 상승했다.

고용률은 2009년 중반부터 2015년까지 상승했으나 2015년 12월에 처음으로 3.8%를 찍은 후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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