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당분간 대형 이벤트 없어...돌발 변수는 나타날 수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잘 넘겼다. 그러나 이번주 부터가 중요하다. 당분간 대형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미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미국시각)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0%, S&P500 지수는 0.13%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0.24포인트(0%) 상승했다.

같은 날 미국증시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마녀의 심술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 시장에선 지난주까지 대형 이벤트가 거의 끝났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고 주요 경제지표도 거의 다 쏟아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 예산안은 5월에나 세부적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으로의 관심은 23일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연설 내용과 이달 25일 유럽연합 정상회담 이후에 본격화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4~5월 프랑스 대선, 그리고 5월 이후 본격화할 1분기 실적 동향 등에 시장은 주목할 전망이다.

따라서 당분간 뉴욕 증시는 암중모색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주요 투자자들은 향후에 발표될 1분기 주요기업 실적 시즌에 앞서 주요 기업의 실적을 연구하는 등 사전 투자에 나서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선 국제 유가 변동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변동성 등 얘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늘 신경써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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