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쁜 시나리오는 아닌 상황 될 것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과 관련해 중국계 기업이나 펀드의 인수는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도시바 매각과 관련해 최근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기금인 정부지원 투자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의 입찰 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산업혁신기구는 과거 디스플레이 구조조정 당시 통합 설립된 재팬디스플레이에도 대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면서 “이럴 경우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일본 국익을 저해하는 잠재적 인수자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또한 이 경우 인수후보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합병 승인을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는 장점도 지니게 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계 기업이나 펀드는 입찰 겨격을 불문하고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SK하이닉스에 그다지 나쁜 시나리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일본 정부와 손잡는 인수전은 특별히 글로벌 수급 안정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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