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차세대 신흥산업으로 지정…국유기업 개혁도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중국이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새로운 ‘대국굴기’를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5G를 ‘차세대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강한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2018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2019년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 2020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00억 위안(약 85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국유기업 개혁도 동반 추진한다. 이미 차이나유니콤이 혼합소유제 시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은 통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런 정부의 5G 산업 육성 의지 확인과 5G 기술 성장, 국유기업 개혁 호재가 동반되면서 중국 통신회사들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중국 통신 업종의 주가는 13.5% 상승, 전 섹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신사들과 비교해 봐도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차이나유니콤은 20% 가깝게 주가가 치솟아 전 세계 통신사들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2위는 한국의 LG유플러스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은 주가상승폭이 각각 8위, 10위였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통신 업종이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배경 하에 중장기 5G 성장 모멘텀, 국유기업 개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주가 강세가 연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관련 업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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