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저물가 우려 vs 인민은행은 물가 상승 경계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 괴리가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현지시간)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아시아의 금융 여건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역내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물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일본은행과 물가상승 압력을 낮춰야 하는 중국 인민은행 간의 통화정책 차이가 시장의 불안요인이라는 것.

인민은행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올렸다. 인민은행은 전통적으로 금리인상보다 통화 공급경로를 제한하는 규제를 선호한다.

중국에서는 연초부터 은행 대출과 민간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된다.

반면 일본은행은 기존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완화적 기조’라는 평가다.

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약화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과 일본의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의 차이가 뚜렷해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은 증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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