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인 매물로 4% 급락...코스피는 10p 하락 21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 하락하며 2160선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경기 방어주인 전기가스주와 통신주 등이 상승했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며 호실적이 기대되는 LG전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SK하이닉스도 급등했지만 포스코 등 철강주는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22일 증권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순매수 1위 속에 전날보다 2.83% 상승한 4만72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94만주를 사들였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57% 상승한 2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만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유플러스도 4.17% 급등하며 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3.44% 상승한 6만92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7일의 장중 사상최고가(6만97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루만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도 37만300주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2.31% 상승한 4만8650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는 4.27% 급락한 2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21만주 넘게 매물을 쏟아냈다. 대신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미국 철강주 하락과 중국의 철근 상품선물가격 급락 등이 철강주 투자심리에 여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3.70%), 세아제강(-3.20%), 현대제철(-3.18%)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08포인트(0.46%) 하락한 2168.30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종목이 271개를 기록한 반면 하락한 종목이 500개가 넘어 체감 지수는 더욱 낮았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종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6억원과 12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홀로 183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9%)를 비롯해 증권(-2.73%), 운수창고(-2.17%), 은행(-1.8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기가스(2.44%), 통신(2.4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23% 떨어진 2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207만9000원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전날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현대차는 등락 없이 17만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2.83%), 삼성물산(0.37%), 현대모비스(0.79%) 등은 상승했고 NAVER(-2.53%), 신한지주(-1.55%), 삼성생명(-0.45%), KB금융(-1.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35%) 하락한 607.57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5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6억원과 387억원 각각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3.71%), 컴투스(4.18%)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SK머티리얼즈(-6.07%), 원익IPS(-3.57%)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0.33%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