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보고서 "달러가치 선거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달러 포지션 모두 청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 강세에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두 손 들고 물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22일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직후 증가한 달러 포지션은 대부분 청산됐다.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적정수준보다 초과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매각했다는 의미다.

BOA 보고서는 설문자료와 유관기관의 포지션, 고객 자료, 선물 데이터 등을 종합해 작성된 것이다.

포지션의 청산은 당분간 달러 가치의 급등락 가능성이 낮고 환율 변동이 안정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상황에 따라 초과 보유한 통화를 투매하거나 부족한 통화를 급히 매입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가치는 한 때 선거 이전보다 7% 절상됐다가 다시 선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OA 보고서는 “올해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여름 휴가 이전에 진전될 것이란 기대는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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