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 LG상사 등 LG계열사 일제히 상승...코스피는 2170 재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2070선에 재진입한 가운데 LG전자,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팔자’로 하락했고 현대차도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주 중심으로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

23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4.05% 뛰어오른 7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G6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전날보다 3.65% 상승한 1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4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듀얼카메라 추가 투자로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 덕분으로 보인다.

LG상사(4.75%), LG(3.70%), LG하우시스(2.97%), LG생활건강(1.49%) 등도 동반 상승하며 LG그룹주들이 활짝 웃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5% 하락한 209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섰다.

현대차도 2.94% 하락한 1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보다 현대차가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에 9% 급등했지만 상법 개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다소 힘을 잃었다.

한국전력은 원료 가격 하락과 원화강세 덕을 볼 것이라는 소식에 3.28% 뛰어오른 4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을 94만 주 순매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지원 소식에 현대미포조선은 7.31% 급등했고 삼성중공업(3.43%), 현대중공업(2.01%)도 오름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0%) 상승한 2172.7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억원과 2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29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2.88%), 전기가스(2.68%), 운수창고(1.48%)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1.09%), 의료정밀(-1.04%), 의약품(-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77%), 삼성물산(2.61%), POSCO(0.18%), 신한지주(1.26%), 삼성생명(1.35%)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41%), 현대모비스(-0.98%), LG화학(-1.2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34%) 하락한 605.53에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6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과 291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코미팜이 8.99%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CJ E&M(3.70%), 로엔(3.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56%), SK머티리얼즈(-2.43%), 바이로메드(-3.74%) 등은 하락했다.

안랩은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며 13.65% 급등했다. 장중 11만67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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