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변화 여부 주목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가 24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관련해 “시장이 지주회사 전환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펀더멘털을 계속해서 살펴 봐야 한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HSBC는 이날 분석 자료에서 “이번주 현대차 주가는 계열사와 브랜드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지난 23일까지 12.2% 상승했다”며 “시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의 그룹 내 지배구조가 보다 명확해졌고 잠재적으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HSBC는 "브랜드를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가시성이 개선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에는 우선 공정거래법 수정 및 금융지주회사법 수정과 같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HSBC는 "현대차가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는 판단에서 다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현대차의 국내 시장점유율 감소, 현재까지 원화가치는 달러뿐만 아니라 대다수 신흥국 통화 대비 절상, 미국과 한국에서 고객들에게 인센티브 제공 증가, 철강 가격(즉 비용) 상승, 중국에서의 잠재적 판매 감소 가능성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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