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견고"...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가 24일 SK하이닉스(000660)와 관련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 역시 올려 잡는다고 발표해 관심을 끈다.

HSBC는 이날 분석 자료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보다 나은 1분기 전망을 이끌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우리의 이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를 각각 12%, 4%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보다 큰 DRAM 평균판매가격 상승, 21nm 이동을 통한 비용 절감, NAND 평균판매가격 상승 및 마진 개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HSBC는 "DRAM 평균판매가격은 DRAM 판매의 65~70%를 차지하는 서버 및 모바일 DRAM의 판매가 견고해 전분기 대비 16%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전 삼성전자 리포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서버 가격 상승은 데이터 센터 폭증 및 크라우드 수요 덕분에 PC를 앞서 나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분기에도 PC DRAM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 DRAM 제조업체들이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버 DRAM 생산을 통한 마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PC DRAM 시장은 계속해서 공급이 타이트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2분기가 계절적으로 PC DRAM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면서 HSBC는 "지난 2월 21일자 리포트에서 언급했듯이, 올 한해 DRAM 가격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자본지출 실행이 하반기 순 생산력 증가를 제한하게 될 것이고, 스마트폰 및 노트북 PC 가격 상승이 추가로 보탬이 될 것이며, 더딘 기술 이동을 반영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HSBC는 이 같은 상황 변화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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