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은행간 금리상승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균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자산버블을 억제하면서 자금경색에 따른 경제성장의 둔화가 없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인민은행은 최근 금융시장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는 단기 차입비용을 상승시켜 3개월물 은행간 금리는 2년 내 최고치였다. 시장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소형 은행의 차입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지방은행이 20일 차입한 단기자금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이에 인민은행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300억 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는 것.

또 “인민은행이 최근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유동성을 규제했는데, 이에 따라 은행간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세계적인 수요 부진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MK 탕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간 금리의 상승세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연방은행(UBS)도 보고서에서 “기업채무의 급증과 주택시장의 불균형 등 금융시장의 위험 예방을 위해 통화당국은 수개월간 단기 차입비용을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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