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가격 인상 명확해질 경우 주가도 리레이팅"...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주가 상승 여부는 현대자동차로 공급하는 철강 가격 인상 여부에 달렸다는 외국계 기관의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4일 내놓은 자료에서 “현대제철이 현대차에 납품하는 철강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현대차로의 브랜드 로열티 지급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의 구조조정 가능성 쪽으로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는데, 금액은 90억 원으로 작긴 했지만, 미래에 더 큰 금액을 지급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와의 철강 가격 협상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현대차가 가격 인상의 폭을 줄이려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고 있다"며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미 달러 기준으로 철강의 유효 가격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CLSA는 "중국 시장 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공급 사이드의 개혁이 지속되면서 중국에서 수출되는 철강 제품의 국내 반입 위험이 줄어들 것이며, 이는 현대제철의 현지 가격 및 마진을 지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CLSA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철강 가격 인상이 명확해질 경우, 2018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 9배,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DTA) 5.5배가 예상되며 주가도 리레이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