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엔 4분기 GDP, 원유재고 동향, 옐런 연설 등 주목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이번 주 미국증시가 트럼프 케어 쇼크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트럼프 케어 표결이 지난주에 철회된 이후 시장에선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트럼프정책 전반이 불신받을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트럼프케어 실패를 거울 삼아 세재개편에 집중할 경우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그것이다.

또한 이번 주 미국에선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 발표 등 굵직한 경제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27일(한국시각)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는 어두웠다. 또다시 혼조세로 마감됐다. 트럼프정책 1호 안건인 트럼프케어가 결국 의회표결을 앞두고 철회된 것이다. 그러자 시장 일각에선 실망스런 목소리가 가득했다. 앞으로 다른 정책 추진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한편에선 다른 분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트럼프케어’를 통해 집권 후 최초로 정치적 쓴맛을 경험 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그의 지지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진단이 그것이다.  오히려 트럼프케어 실패가 다음 주요 쟁점인 감세법안 처리에 상당한 집중력과 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로이터는 25일(미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공화당 지도부와 법안에 반대한 민주당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외라면서 트럼프케어 실패가 다음정책 추진에 오히려 보약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번 주 미국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꽤 중요한 지표가 이번 주에 쏟아진다. 우선 27일(이하 현지시각)엔 댈러스 연준의 제조업 활동이 발표되고 30일엔 미국의 4분기 GDP 확정치가 공개된다. 31일엔 미국인들의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지표와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 지표는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 들이다. 특히 GDP 확정치의 중요성에 시장은 크게 주목할 전망이다.

29일 공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 동향과 28일 이뤄질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도 시장이 주목할 전망이다.

다만 옐런은 지난주에도 연설을 가졌지만 통화정책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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