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주에 브렉시트 선언...프랑스 대선도 불안...경제 불평등이 EU 어렵게 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유럽연합(EU)은 기념해야 할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한국시각) 블룸버그에 주요 따르면 지난주 유럽연합이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생일을 자축할 상황이 아니었다. 유럽 리더들은 지난주 유럽연합의 설립 협약인 로마협약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모였다. 하지만 이 같은 파티의 타이밍이 이상적이지는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파이낸셜 타임스는 “주말 수만명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4~5월 치러질 프랑스 대선에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강조하는 극우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영국은 공식적으로 EU에서부터 탈퇴할 것으로 선언할 예정”이라면서 “EU 역사상 이 같은 탈퇴는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브렉시트를 제외하고서, 유럽연합은 한꺼번에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한 적이 없다”면서 “불균형적이면서 더딘 경제 회복이 프랑스와 다른 곳에서의 포퓰리즘까지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프랑스와 독일은 향후 1년 내 선거가 치러지고 이탈리아에서도 잠재적으로 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은 EU가 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종의 개혁을 크게 선호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타이밍이 좋지 않지만, EU는 기념해야 할 것도 많다”면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EU는 제 2차 세계전쟁 이후의 폐허 속에 설립돼 평화를 지켰고 수많은 사람들의 번영(경제)을 지켰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유럽연합은 EU를 재건하기 위해 다시 경제개혁의지를 다시 소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같은 블룸버그의 진단은 골드만삭스가 “4~5월 프랑스 대선에서 프렉시트를 선호하는 극우정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에선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면서 “시위에는 최소 2만5000명, 최대 10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콜틀랜드 수도인 에딘버러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유럽연합잔류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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