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잘못 투자하면 긴 인내 필요할 수도"

▲ 26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앞에 중국 관광객에게 전하는 문구(당신을 이해하며, 그래서 기다립니다)가 게시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는 여전히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3월 들어 22일까지 한국향 중국발 탑승객이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특히 18일 이후로는 전년 대비 43%나 격감했다. 3월 15일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 이후, 롯데호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신라호텔 장충 면세점 매출 역시 25% 줄었다.

한편 면세점 고객이 설화수, 후 제품을 온라인 면세점 몰에서 구입시 금지했던 마일리지 포인트 사용을 다시 허용했다. LG생활건강은 한 면세점에서 1인당 동일 ‘후’ 제품 구매 한계를 기존 5개에서 10개로 높였다. 또한, 기존 20개 제품 구매 한도를 30개로 확대 허용했다.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중국 고객 매출 축소를 보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정책적 변화가 실질적으로 없는 상태에서는 한국의 새 대통령의 취임까지는 절대 주가 측면의 본질적 가치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드 관련 주식의 경우 매수 후 예상보다 긴 시간의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ODM 화장품 업체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가 중국 사드 이슈에 덜 민감하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코멘트가 나오고 있다”면서 “일리 있는 주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스메카코리아 처럼 (국내/중국 대규모 증설계획) 일부 ODM 업체는 자체 제품 경쟁력의 우수성이 중국 현지 설명회에서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일시적 분기 실적 부진 또는 정책 리스크 불안감 재부각 등으로 추가 하락하여 안전마진이(보수적 전망에도 20% 이상 업사이드 예상) 확대된다면 분할 매수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4~7월이 성수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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