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충당금 추가로 적립해야 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7일 국내 은행 업종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으로의 추가 자본투입 약속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에 대손비용 상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 대비 15%의 충당금을 적립해 놓은 상태로, 80% 출자전환 및 70% 상각을 가정할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2800억 원, KB금융지주가 770억 원을 상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채권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부는 이전 회생안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은행들이 자산의 질을 낮추고 선수급환금보증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CLSA는 "대우조선해양의 실패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은행 업종의 대손비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노출도를 보이고 있는데, 상반기에 모든 은행들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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