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채 증가 등 5가지 리스크도 존재"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외국계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한국 증시를 진단하며 5가지 리스크와 5가지 긍정적 요인을 동시에 내놓아 주목된다.
CS는 27일(한국시간) “올해 현재까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기준 한국의 18% 수익률은 이머징 시장 가운데서 가장 견고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코스피 지수는 미 달러인덱스 기준으로는 2007년 10월 사상 최고점과의 차이가 9% 이내로 줄었고, 원화 기준으로는 2011년 5월 기록한 고점과의 차이가 2% 이내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CS는 이어 “오랫동안 견지한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권고로 수익을 올렸지만 현재는 이전의 벤치마크 대비 +10%에서 +5%로 노출도를 줄인다”고 밝혔다.
한국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이는 이유로 CS는 “▲이머징 시장의 성장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한국의 성장 전망은 부정적 조정을 겪게 될 것이며 ▲부채가 과다한 가계 섹터는 소비를 늘리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이고 ▲ISM(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신규주문 증가로 한국 증시가 받게 될 영향은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며 ▲상대적 기업가치 창출의 추가 개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며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5%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CS는 그러나 “5가지 이유로 한국 증시에 대해 계속해서 벤치마크 대비 조금 더 높은 비중을 유지한다”며 그 이유로 “▲수용적 통화 정책이 미온적인 증시 전망을 지지하고 있으며 ▲2017년 EPS(주당순이익) 성장 전망이 긍정적인 조정을 보일 것이며 ▲재벌의 주주 분포에 엄청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며 ▲한국 기업들의 이익과 자산에 기반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며 ▲EM(이머징 시장) 증시 펀드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노출도는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한편 CS는 “2013년 이후 한국 증시는 MSCI EM 벤치마크를 달러화 기준으로 6% 아웃퍼폼했으며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는 보다 완만한 3%를 기록했다”며 “아웃퍼폼(수익률 상회) 의견과 함께 보다 우월한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을 지닌 저평가된 한국 기업 19개 가운데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