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트럼프 쇼크 집중 부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이후 뉴욕 월가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자 뉴욕증시 내 소형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부 언론은 “미국보다 아시아 시장이 더 매력적인 곳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진단까지 쏟아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우선 파이낸셜 타임스의 트럼프 쇼크 진단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은 “트럼프 거래가 흔들리자 미국 소형주들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소위 트럼프 거래의 주요 수혜자였던 미국 소형주들이 추가 모멘텀을 잃어버리면서 한 주의 시작을 하락 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에서 소형주 주가를 대변하는 러셀2000 지수는 장 중반 -0.3%로 낙폭을 줄이기 전까지 최대 1.5%까지 하락해 1335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러셀2000 지수를 이번 달 초에 기록한 사상 최고점에서 5% 낮은 수준에 위치하도록 만들었고, 도널드 트럼프가 헬스케어 개혁을 의회에 통과시키는 데 실패하고 난 뒤 미 전체 증시에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간 소형주들은 미국 내 경제에 대한 베팅으로 여겨지고 향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제개혁의 주요 승자였지만 지금은 불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오바마케어 폐지 실패 이후 트럼프는 월가의 믿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도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증시가 흔들리고 달러가치도 추락하고 있다”면서 “미국시장의 추락은 상대적으로 아시아시장의 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