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 기관 순매도에도 강보합 유지...코스피, 216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7포인트 상승하며 2160선을 회복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케미칼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중국공장 여파로 하락했다.

28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0.68%) 상승한 2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 1위로 삼성전자를 내다팔았고 개인들만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는 0.20% 상승한 5만800원으로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SK하이닉스를 순매수 1위로 올렸다.

한화케미칼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56% 뛰어오른 2만6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화케미칼을 100만주 넘게 사들였다. 1분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3.98%), 애경유화(3.56%), LG화학(3.54%) 등도 큰폭 상승했다.

건설주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2.82%)을 비롯해 현대건설(2.51%), GS건설(2.32%), 대림산업(0.74%)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16만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째 약세다. 지난 27일 중국 제4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투자기관인 HSBC는 “(사드 보복 우려로) 현대차도 중국에서 구조적 역풍이 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문재인 테마주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순회 첫 번째 경선에서 압승했다는 소식에 제룡산업이 20.36% 뛰었고, 비엠티(14.94%)와 우리들제약(10.24%)도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5포인트(0.35%) 오른 2163.31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억원과 8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21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화학(1.96%z), 비금속광물(1.84%), 건설(1.71%), 의료정밀(1.45%)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41%), 운수창고(-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2.04%), 삼성물산(0.80%), 아모레퍼시픽(1.57%), SK(3.49%)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1.58%), 네이버(-3.62%), 삼성생명(-1.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86%) 오른 612.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8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원과 40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1.53%), 메디톡스(2.18%), 코미팜(4.74%), SK머티리얼즈(4.13%), 파라다이스(4.0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0.22%), 컴투스(-2.63%)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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