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 및 산유국 감산합의 연장 움직임에 유가 반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했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차질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6개월 연장 가능성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5월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64센트(1.34%) 오른 48.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 상승한 51.36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에서 무장단체가 전날 급여문제로 인해 송유관을 봉쇄했다”면서 “하루 25만 배럴씩 공급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유가를 반등시켰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또한 “오는 6월까지의 원유생산량 감산합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OPEC 회원국들과 비OPEC 원유생산국들간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시아가 세계 원유수요를 지탱할 것”이라며 “산유국간 감산 합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록 미국의 셰일가스 증산 우려가 존재하지만 아시아 국가의 원유수요가 견고한 점은 유가 흐름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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