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급 차질은 국제 유가 연일 상승 요인으로 작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뛰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리비아 이슈가 이틀 연속 유가를 견인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도 유가 연일 상승 요인이 되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5월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2.4%) 상승한 49.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9일 이후 최고치다.

그런가 하면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2.1%) 오른 52.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뛰었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는 각각 1.34%, 1.20% 올랐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이슈가 유가를 견인했다. 무장 세력이 리비아 서부 유정을 장악하면서 하루 25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90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총 원유재고는 5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발표한 190만 배럴 증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0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EIA의 원유 재고 발표 결과 지난주 원유재고가 생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이날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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