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급 차질 지속, 미국 원유재고 주춤 등도 유가 상승 기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분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84센트(1.7%) 상승한 50.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7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54센트(1%) 오른 5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미국 원유재고량이 시장전망치보다 낮게 증가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이날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미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90만 배럴 증가한 5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가 하루 앞서 발표한 190만배럴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또한 리비아의 원유생산 차질이 지속된 것도 이날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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