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가 먹혀들지 않고 있다...멕시코 페소 급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 이상 먹혀 들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금이 중국 등 이머징 마켓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머징 시장의 통화가치 절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한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책이 불신을 받으면서 시장 흐름도 바뀌고 있다.

특히 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정책을 밀어 부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는 증시 상승, 달러 상승, 채권 수익률 상승을 압축해 보여주는 시장의 약칭이었는데 이런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의 위대함에 베팅했지만 그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다른 트럼프 트레이드 또한 시들해지고 있고, 일부의 경우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FT는 “최근들어 글로벌 자금이 중국 등 이머징 마켓(EM)으로 쏠리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머징 마켓 통화들이 눈부신 한 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중국의 경제 내성과 트럼프 아젠다를 둘러싼 의구심들이 EM에 대한 지지를 제공했다”면서 “달러가 불안정해지고 이머징 시장 경제들의 내성이 연초에 나타난 시험에 대한 두려움에 저항하자 EM(이머징 시장) 통화들이 지난 5년래 두 번째 가장 좋은 분기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FT는 “JP모건 EM 통화 인덱스는 이번 1분기에 4.2% 상승했는데, 멕시코 페소화가 11% 가까이 상승하며 이를 주도했다”고 역설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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