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 "트럼프가 시진핑 길들이는 것 쉽지 않을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이 오는 6~7일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에 대해 고강도의 선전포고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중국 옥죄기가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와 주목된다.

3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은 이번 주 핵심 이벤트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꼽았다.

정상 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은 이미 주요 흑자국들과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매년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무역 협정을 공격적으로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그는 “오늘날의 중국 성장이 있기까지는 미국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북핵문제와 대중국 무역 적자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의 시진핑 길들이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진핑 또한 만반의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최근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은 소리만 요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트럼프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그러나 “트럼프의 이 같은 강공에도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대 중국 적자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미국 무역적자의 70%는 대 중국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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