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LG전자도 오름세로 마감...코스피, 5거래일째 2160선 맴돌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7포인트 상승하며 2070선에 다가선 가운데 대형 IT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오름세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도 2% 이상 뛰었다. 코스닥 반도체 종목들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3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2000원(0.58%) 상승한 207만2000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겹쳐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은 3만8000주를 내다팔았다.

LG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1.18% 상승한 6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만의 오름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2.57% 뛰어오른 5만1800원을 기록했다. 세계 반도체 업계 매출순위 3위에 복귀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전분기 대비 2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상승세에 코스닥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원익IPS는 2.41% 상승한 2만5500원을 기록했고 SK머티리얼즈는 3.32% 뛰어오른 16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3% 반등하며 1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이슈로 3거래일동안 하락했었다.

포스코는 2.92% 하락한 28만2500원을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의 오름폭 이상을 반납했다. 미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관세 부과를 받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34%) 상승한 2167.51에 마감했다. 5거래일째 2160선에 머물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2억원과 23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직전 거래일인 3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는 의약품(2.87%), 의료정밀(1.93%), 통신(1.37%), 전기전자(0.74%), 유통(0.69%)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2.71%), 운수창고(-1.95%), 건설(-1.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54%), 삼성생명(0.46%), KB금융(0.41%)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0.63%), 아모레퍼시픽(-0.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1.49%) 오른 628.52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과 52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홀로 1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4.69%), SK머티리얼즈(3.32%), 컴투스(2.64%), 파라다이스(5.43%)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로엔(-1.44%), 안랩(-1.43%)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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