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건설주 주가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세력은 허베이성으로 몰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새로운 심천을 창조하려는 중국의 계획에 투기적 광란이 촉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4일(한국시각)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Hebei, 河北省)에 셩안(Xiongan) 경제지구를 창조했다”면서 “이의 영향으로 시멘트 관련 기업들의 주식과 건설주들이 폭등했고, 매수자들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으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베이징 근처에 새로운 경제지구를 세운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광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소식을 전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토요일(현지시각 1일) 허베이성에 위치한 셩안에 셩안 경제지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심천과 상해의 푸동이 건설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다수의 투기적 매수자들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사기 위해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일부 투기 세력은 부동산 중개소 밖에서 텐트를 치고 밤새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현지 국가비즈니스데일리는 “지난 일요일(현지시각 2일) 중국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의 모든 부동산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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