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부품 연결, 車 가상판매장 개설 등 활용범위 크게 확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화성탐사선을 비롯한 우주선의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할 경우 우주선 등을 제작할 때 필요한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기능과 정보를 기술자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전한다.

코트라 미국 로스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및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에서 AR기술을 활용한 접목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제조업체들이 AR기술을 적용해 기술이나 서비스 우위를 지키는 한편 소비자와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비행기 부품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보잉은 부품 연결 이외에 산불대비 훈련에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중이다. 산불 정보와 각종 항공정보를 실시간으로 접수받아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

보잉의 엔지니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현실 3D기술을 통해 실시간 회의를 할 수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증강현실 기술은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BMW는 자동차 판매를 위해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다. 소비자들이 BMW 판매장을 직접 찾아가는 대신에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BMW의 자동차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증강현실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등장 이후다. 게임, 패션 등에서 확산되며 최근에는 제조업 분야에서도 증강현실 기술 활용 접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전자·통신분야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증강현실 시장규모는 올해 2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강현실 관련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도 성장함에 따라 내년 쯤에는 증강현실 기술 관련 매출이 가상현실(VR) 기술 관련 매출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디지캐파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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