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인 순매수로 소폭 상승 vs 현대차 3인방 연일 '몰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2160선에 턱걸이한 가운데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은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5.37% 뛰어오른 9620원을 기록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 등으로 올해 대규모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노믹스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자회사인 두산밥캣 성과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4.61% 뛰어오른 2만4950원을 기록하며 약세 탈출 조짐을 보였다. 두산밥캣(2.93%), 두산건설(1.80%), 두산(1.28%), 두산엔진(0.59%)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4% 상승한 210만7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사들이며 강보합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1.32% 하락한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날에도 2.88% 하락했었다.

지난 3월 자동차 판매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난 때문으로 보인다. 기아차(-1.10%), 현대모비스(-2.76%) 등은 물론 현대글로비스(-1.05%), 현대위아(-2.42%) 등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하락한 2160.85로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15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벌써 7거래일째 2160선에서 머물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IT, 철강, 자동차 등의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코스피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개인이 홀로 12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과 167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월18일 이후 처음으로 사흘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9%), 은행(2.07%), 건설(1.18%), 전기가스(1.06%) 등이 상승했고 통신(-1.39%), 운수장비(-1.37%), 운수창고(-1.13%), 증권(-1.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88%), 포스코(1.82%), 신한지주(1.28%), KB금융(0.72%)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37%), 삼성물산(-1.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75%) 오른 630.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안랩은 전날 급락세를 딛고 이날 20.28% 급등한 채 마감했다. 컴투스(4.45%), 에스에프에이(1.20%) 등이 상승했고 CJ E&M(-1.41%), 메디톡스(-2.86%), 바이로메드(-2.31%), 파라다이스(-3.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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