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부담 여전...유가 이틀 연속 상승에도 에너지 주가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살짝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15달러로 전일 대비 0.24% 상승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4.36달러로 0.35% 올랐다.

하루 15만 배럴을 생산하는 영국 버자드 유전이 이날 정전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흐름은 엇갈렸다. 미 석유협회 원유재고는 줄었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원유재고는 증가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일까.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올랐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재고 부담이 가중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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