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뱅크인 케이뱅크가 공식 출범 사흘 만에 신규 계좌개설 고객 수 1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기 인터넷전문은행 주자인 카카오뱅크 관련주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증권계에 따르면 브리지텍은 이날 9.54% 뛰어오른 99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6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권 콜센터 전문업체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후 실적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려신용정보는 4.56% 상승한 2980원을 기록했다. 장중 311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국내 추심업체 가운데 점유율 1위인 고려신용정보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ITX는 4.80% 상승한 1만42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4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IT서비스 제공 전문업체로 그동안 핀테크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돌풍이 불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관련주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빠르면 오는 6월 중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는 1.04% 하락한 4만74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5만300원)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카카오는 2.49% 상승한 8만6600원으로 마감했지만 카카오뱅크 이슈가 아닌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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