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해변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우호 발언이 넘쳐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신이 소유한 휴양지로 초청해 6일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우의를 증진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고, 나는 정말로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 방문 초청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악수제의를 무시하거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거친 언사를 쓰던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미중정상회담 일정은 넘쳐나는 우호 속에 진행됐다. 이로부터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미국의 미사일순양함들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마디로 화전양면이 총동원된 트럼프의 정상외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권위에 손상이 갈만한 외교적 결례는 전혀 범하지 않았다. 동시에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시리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미중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 핵문제도 중대한 이슈다. 미국은 이를 중국과의 경제문제로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더니 정상회담 당일에는 미국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북한이 상대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국이 어떤 대응기조로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금값과 유가가 상승하고 엔화가치는 절상되는 불안한 장세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7일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55.67 달러로 전날보다 1.42%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52.52 달러로 1.59% 상승했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온스당 1266.40 달러로 1.05% 올랐다.

엔화환율은 1달러당 110.66 달러로 전날보다 0.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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