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성명서 없이 끝나...뉴욕 월가에서도 정상회담 이슈 부각 안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7일(미국시각) 열린 미국-중국간 정상 회담은 시장 불확실성을 완전 해소시키기엔 부족한 측면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주요 갈등 요인이 시원하게 해결된 것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월가에서도 정상회담 이슈는 밥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8일 주요 외신과 뉴욕 월가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차례에 걸친 세기의 담판을 벌였다. 그러나 회담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회담 후 기자회견도 없었고 공동성명 발표도 없었다. 단지 미국의 관련 장관들이 애써 부분적인 회담 성과를 강조하는 정도였다.

미국의 틸러슨 국무 장관이 “시진핑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을 공유했다”는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였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양국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양측이 노력키로 했다”는 정도의 발표가 고작이었다. 한국의 사드 문제에 대해선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제 양국 정상 회담의 논의 내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흘러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큰 성과가 없었음은 사실인 것 같다. 중국의 한국 사드 보복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는지도 장담할 수 없다. 시장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된 것 같지는 않다. 향후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뉴욕 월가에서도 정상회담 이슈는 거의 부각되지 못했다. 이날 월가에선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부진한 3월 고용지표만이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짓눌렀다. 맥빠진 정상회담이었음이 감지되는 대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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