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은행이 양호…초저위험·저위험군에서 우위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을 업권별로 비교해보면 증권회사들이 은행보다 평균적으로 높지만, 위험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은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자산군간 투자 비중 차이로 인한 위험도 변화가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ISA 상품간, 시점간 투자 비중 차이를 반영한 벤치마크를 구성하고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은행이 초저위험 및 저위험군에서 증권사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의 일임형 ISA는 증권사보다 위험도가 낮은 상품의 비중이 높다.

또 초고위험군의 경우에도 최근 3개월간 증권사와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같은 위험군 내에서 특정 ISA의 기간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운용능력 때문이 아니라 위험이 높은 투자전략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시방법 등을 개선해 투자자가 위험수준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운용사의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ISA의 가입마감 시한을 완화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미 연구위원은 “ISA는 가입마감이 2018년 말로 제한된 한시상품이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운용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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