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총재 "저성장 국면, 급속한 금리인상 불필요"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비둘기파’들이 모처럼 제 목소리를 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소비지출과 설비투자 등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향후에도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존 통화정책은 경기에 중립적”이라며 “완만한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은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부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호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저성장·저생산성 국면에 있고 이는 미래에도 예측 가능한 상태”라며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의 재정과 세제개편 시행에도 불구, 내년까지 경제전망에 영향은 없다”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연은 조사에서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전달의 3.0보다 낮아지면서 최근 4개월래 최저치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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