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애널리스트들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크게 올랐다. 중동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안전 통화인 일본의 엔화가치와 함께 금값이 껑충 뛰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4.20달러로 전일 대비 1.62%나 솟구쳤다. 전날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금값이 0.27% 하락했다가 이날 급등세로 돌변했다. 옐런의 발언 내용이 심각하지 않았던 데다 미국의 시리아 추가 공습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한반도에선 미국과 북한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뛰고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09.62엔으로 추락했다. 전날의 110.92엔 보다 수직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절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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