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영국·프랑스 증시는 하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증시는 올랐지만 영국,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다만 독일증시는 자동차 호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348.99로 0.22%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101.11로 0.01% 떨어졌다. 반면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2154.70으로 0.13% 상승했다.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은 381.90으로 0.19% 올랐다.

이날에도 시리아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이 지속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럽증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독일의 자동차 실적 호전은 그나마 유럽증시, 특히 독일증시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독일의 경제지표 호전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이같은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기 호전과 안정된 고용 및 소득이 자동차 구매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게다가 미국시장에서 아우디, 포르셰 등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 결과 이날 발표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돋보였고 이것이 유럽증시에 그나마 '단비' 역할을 했다. 특히 독일의 다임러는 1분기 세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나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BMW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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