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지속되자 변동성 지수 연일 급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0.4%와 0.9%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주가도 1.9% 떨어졌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0.5%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델타항공은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7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인 75센트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91억500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2억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우려와 실적 호조 기대가 복합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은행들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실적 전망치를 어떻게 내놓느냐도 향후 주가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9%와 54.0%로 반영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8% 오른 15.67을 기록했다. 최근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 지수가 연일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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