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북한문제 협력하면 대 중국 무역문제 원만하게 해결"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12일(미국시각)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금융시장 막판에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부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너무 강하다’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급락하고 일본 엔화가치와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는 동반 절상됐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전화 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이같은 트럼프의 발언이 나온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은 물론 대통령 취임 첫 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말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환율 조작국이 아니라고 밝힌 것은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WSJ에 “중국은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면서 “중국이 수개월간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입장에 변화를 주었으며 환율 조작국 지정을 통해 북한과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들의 위협에 역공을 가하려는 그의 노력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작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제조업을 아시아의 대형 국가들로 이동시킨 기업들에게 징벌적인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중국과 다른 다섯 개 국가들을 환율 조작 위험이 존재하는 “주의대상 목록”에 올렸었다. 그리고 미 재무부는 이번 달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환율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에 트럼프가 시진핑 주석의 도움 없이도 북한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그의 행정부가 중국의 협력에 대한 대가로 무역에 있어서 보다 완화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나는 시 주석에게 만약 그들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훨씬 더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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