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대 은행주도 큰 폭 올라...코스피, 19포인트 상승 2150 근접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2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2150선에 다가선 가운데 금리인상 기대감이 제기되며 은행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증권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3.80% 급등한 3만6900원을 기록했고 KB금융(3.30%), 신한지주(2.08%), 기업은행(1.26%), 우리은행(0.36%)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 2.5%보다 0.1%포인트 높은 2.6%로 상향조정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4% 상승한 212만1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섰지만 기관 순매수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3.01% 뛰어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S8 배터리 공급 늘어 2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다 전날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3.57%), 호텔신라(2.67%), 삼성화재(2.29%), 삼성에스디에스(1.85%), 삼성물산(0.4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을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신작 게임 리니지M 흥행 기대감에 전날 5.63% 상승에 이어 이날도 6.22% 급등 마감하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미국의 한국산 유정용 강판 반덤핑 마진율 인상 소식에 5.64% 급락한 5만35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70포인트(0.93%) 오른 2148.61로 마감했다. 장중 하락 반전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14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360억원 ‘팔자’로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도 1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24%), 섬유의복(2.08%) 등이 2%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며 서비스, 금융업, 보험, 전기가스 등도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36%), 의료정밀(-0.86%), 건설(-0.38%), 화학(-0.3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6000원(1.24%) 오른 21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53%), 현대차(0.71%), 네이버(4.43%), KB금융(3.30%), SK(2.18%) 등도 상승했다. 포스코(-2.93%), LG화학(-2.8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39%) 상승한 623.87로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42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7억원과 15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2.44%), 컴투스(1.10%), 바이로메드(1.63%) 등이 상승했고 CJ E&M(-2.33%), SK머티리얼즈(-1.2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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