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수가 관건...원유 수요 증가도 양호하진 않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원유 수급이 균형 상황에 근접했지만 미국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유럽시각)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IEA(국제에너지기구)는 “글로벌 원유시장이 균형에 ‘거의 근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IEA는 하지만 “약한 수요 증가율과 견고한 미국의 원유 생산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공급 감축 노력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간 원유시장 리포트에서 IEA는 “만약 OPEC이 잠재적으로 3년 가까이 슬럼프를 겪은 이후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이른바 러시아와 같은 동맹들과 5월 이후에도 원유 감산 약속을 유지한다면 글로벌 원유 재고가 올 한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비록 원유시장이 올 한 해 지속해서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지만 미국뿐 아니라 비OPEC의 생산은 다시 증가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IEA는 “지난 2월과 3월엔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수요는 이전의 전망보다 부진했고 이에 따라 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이전 대비 약 10만배럴 낮춘 하루 130만배럴로 예상토록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총수요는 올 한 해 하루 979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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