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이 장벽에 막히거나 후퇴하는 일이 거듭되는 가운데 최근의 약한 달러 발언으로 ‘국경세 과세’ 방침도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4일 ‘트럼프의 약한 달러 정책이 미국 주가 상승을 위협하는 이유’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국경세가 철회되거나 대폭 수정된다면, 세제개편의 또 다른 주요 내용인 감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세 기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당선 이후 미국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이유다.

국경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강한 달러로 인해 수입이 증가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다. 달러가 약해지면 존재의미가 크게 작아진다.

국경세와 감세 등을 포함한 세제 개편에 대해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3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흔들리자 투자 실적도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세보다 관세를 선호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또한 달러 강세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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