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제19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17일 증시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관련 종목들이 동시에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은 전일 대비 18.59% 급등한 8100원을 기록했다. 바른손은 문 후보가 일하던 법무법인이 고문을 맡았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꼽혔다. 지난 3월 중순 “문 후보와 관계가 없다”고 공시했지만 여전히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2.57% 급등한 2만150원, 우리들휴브레인은 9.34% 급등한 8430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의 부인이 대주주라는 이유로, 우리들제약은 우리들휴브레인 계열사라는 이유로 각각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었다. 우리들휴브레인도 지난 3월 중순 문 후보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공시를 했지만 여전히 테마주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철수 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16.95% 치솟아 10만8300원에 마감했다.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풀이된다. 안랩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급등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12만주를 사들이며 이날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올렸다. 써니전자(10.67%), 다믈멀티미디어(3.47%) 등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부터 19대 대통령 선거 전날인 오는 5월 8일까지 22일간 19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