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 "자기자본이익률 점차 높아질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KB금융 주가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20% 하락한 5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KB금융은 KB손해보험,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46% 뛰어올랐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KB금융의 행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자료에서 “KB금융이 현금지급을 통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잔여지분을 전량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현금지급 가격은 각각 2만3000원, 2만7500원으로 14일 종가 대비 각각 18%, 8%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지분인수 결과로 2017년과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을 3%, 8% 상향하며 이에 따라 목표가도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HSBC는 “KB금융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공개매수한 이후 남아 있는 지분에 대해 주식교환을 제안할 계획이며, 주식 교환에는 주식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주 발행이 아닌 자사주를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모든 소수주주들이 공개매수를 선택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거래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HSBC는 또한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은 오는 7월 14일 상장 폐지되고 새로운 KB금융 주식이 7월 13일에 상장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KB금융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거래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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