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가 국내 관객수 1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CJ CGV가 주목받고 있다. 지주사인 CJ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18일 증권계에 따르면 CJ CGV는 전날보다 0.82% 상승한 8만6300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봉한 ‘분노의 질주’가 박스오피스에서 4억1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면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011억원과 236억원으로 각각 27.6%, 3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노의 질주 흥행에 힘입어 2분기에는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CJ는 전날보다 4.55% 뛰어오른 18만4000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째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이날 3만주 넘게 순매수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계열사인 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는 상태로 올리브네트웍스의 순이익이 지난해 42%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47%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J는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CJ E&M은 넷마블게임즈의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1.32% 상승한 8만4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4.37%), CJ제일제당(0.59%), CJ씨푸드(0.31%)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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