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의 정책결정은 주로 7대2로 이뤄졌다. 논란이 더욱 거셌던 마이너스금리만 예외적으로 5대4로 간신히 결정됐었다.

7대2의 결과는 기우치 다카히데와 사토 다케히로 위원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에 맞서는 소신을 지킨 때문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오는 7월23일 임기만료로 물러난다.

일본 의회는 두 사람의 후임자 후보로 스즈키 히토시 도쿄미쓰비시UFJ 이사와 가타오카 고시 미쓰비시UFJ 이코노미스트를 지명했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가타오카는 구로다 총재와 노선이 같은 부양론자로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가 양적완화의 규모를 조정하는 일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지만, 막상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다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스즈키 이사는 민간 은행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은행들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불만이 크다. 일부 은행이 반발의 표시로 국채프라이머리딜러를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

스즈키 이사가 일본은행 정책결정에 합류하면 은행권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거부감을 전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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